배달의 민족 수수료 개편 배달 수수료의 끝없는 논란

배달의 민족 수수료 이슈,

자영업자의 부담은 언제까지?

배달의 민족(배민)의 수수료 정책은 매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서비스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민의 수수료 체계가 어떻게 변해왔고,

현재 어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1. 2020년 수수료 개편 논란

2020년 4월, 배민은 기존의 월정액 광고 방식에서 주문별 수수료 부과 방식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월 8만 8천 원을 내면 광고 등록이 가능했지만, 개편 후에는 주문 금액의 5.8%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주문이 많을수록 점주의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고, 결국 점주들의 반발로 인해 10일 만에 철회되었다. 당시 많은 자영업자들이 "수익을 올릴수록 배민이 가져가는 금액이 커지는 구조"라며 반발했다.

 

 

 

2. 배민-요기요 인수와 독과점 우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되면서 국내 배달 시장에서 독과점 문제가 제기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를 매각하도록 요구했고, 이후 요기요는 GS리테일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이로 인해 배달 플랫폼 시장의 수수료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독과점이 심화될 경우, 수수료가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점주들은 플랫폼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3. 배민1(단건 배달) 서비스의 등장과 수수료 부담

2021년 배민은 빠른 배달을 위한 '배민1'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배달 방식보다 빠르지만, 점주들은 6.8%의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까지 떠안게 되었다. 기존의 묶음 배달 방식과 비교했을 때 배민1은 개별 배달이기 때문에 배달비도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높은 배달비를 지불해야 했고, 점주와 라이더들의 부담도 증가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결국, 많은 자영업자들이 배민1을 포기하고 기존 방식으로 돌아가거나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4. 배달비 분할 정책 논란

최근 배민은 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달비 분할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소비자가 내는 비용이 줄어든 대신, 점주와 라이더가 추가 부담을 지게 되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었다. 배달비가 낮아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점주가 부담해야 할 몫이 커졌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자체 배달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프랜차이즈는 자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5. 배달 플랫폼 수수료 논란의 본질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논란은 근본적으로 '누가 부담할 것인가'의 문제다. 소비자, 점주, 라이더 중 누군가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며, 플랫폼은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 소비자: 배달비가 높아지면 주문 감소
• 점주: 배달비를 점주가 부담하면 수익 감소
• 라이더: 배달비가 낮아지면 라이더의 수익 감소

이러한 이유로, 배달 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 최근 일부 업체들은 공동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자체 배달 인프라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6. 배달 수수료 정책, 앞으로의 전망

배달의 민족을 비롯한 배달 플랫폼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수료 정책을 조정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며, 플랫폼이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배달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자체 앱을 운영하며 배달비 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며, 향후 배달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